여행이야기
이 방과 저 방 사이...
추바이
2008. 1. 17. 14:33
최근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왔다 갔다 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아니, 근 1년 간 '저 방'에서만 거의 지낸 것 같다.
이제 다시 '이 방'으로 돌아와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시점에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저 방'에서 '이 방'으로 공간 이동을 한 까닭과
공간 이동을 하면서 스스로가 얼마나 성장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김수영 시인의 말처럼, 나는 혁명은 안 되고 방만 바꾼 꼴일까?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저 방에서 이 방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그 '방'들이 그 속에 사는 '나'로 하여금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했는가?
공간과 존재,
'공간의 법칙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결국 우리를 변화시킨다'라는 말을
'공간의 법칙은 나의 삶을 지배하고 결국 나를 변화시킨다'로 바꿔 읽으며
그 '방'들의 역동성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