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엽문의 미녀 제자들??? ^^

추바이 2011. 5. 10. 19:25

 

 

 

최근 홍콩의 한 항공회사 승무원들이 쿵푸 '영춘권(咏春拳)'을 연마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취객들과 '깡패 승객'들의 소동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회사에서 전 직원들에게 ‘영춘권’을 배우라고 지시한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영춘권은 비행기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매우 적합한 자기방어 수단입니다.

영춘권을 훈련받고 있는 승무원들은 “처음엔 좀 당혹스러웠지만 영춘권이 배우기 쉬우면서도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한다고 합니다.

 

영춘권은 중국 청나라 말기때 생겨난 무술 유파로서 처음엔 중국 광둥성, 푸젠성 등지에서 유행하다가 ‘엽문葉問’이라는 영춘권 고수가 중국과 세계 전역에 전파시킨 무술로 유명합니다. (‘엽문’은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중국에서 유명합니다. 전설적인 액션배우 이소룡도 엽문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이라고 하니 이를 통해 영춘권 역사에서 엽문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영춘권은 여성에게 적합한 무술로도 유명합니다...

영화 엽문에서도 공장 아줌마, 노인분들이 영춘권을 연마하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실제 영춘권의 기원과 관련해서도 여성이 등장합니다...

엄영춘(嚴咏春)이라는 푸젠성에 사는 여성이 소림사 고승 오매선사(五枚师太)로부터 무술을 전수받아

자신에게 적합한 걸로 변모시켜 '영춘권'이 탄생했다는 기원말입니다...

 

취객과 깡패들의 위협을 느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영춘권을 연마해보심이 어떨런지요? ^^

 

참고 사이트

http://finance.ifeng.com/news/20110504/3980075.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