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문화 공부란?

추바이 2011. 9. 2. 00:17

중국문화를 공부하다가 메모해 둔 글을 우연히 봤습니다... 다시 봐도 좋은 문장입니다. 

“우리는 문화를 백과사전적 지식으로 보려는 관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 그것은 단지 어떤 사실이나 날짜를 외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이 타인들보다 우월하다고 믿으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잘난 체하는 부적응자들을 양산하고, 결국 그들과 나머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뿐이다. 문화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조직이며 내면의 단련이자 고유한 인성과의 타협이다. 그것은 수준 높은 의식의 달성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역사적 가치, 자신의 고유한 역할,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우치는 것이다. (강조 - 그람시)” 케이트 크리언, 김우영 옮김, <그람시·문화·인류학>, 도서출판 길, 2004

 

문화는 자의식의 작업으로 정의되지만 좁은 의미의 개인적인 지식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관계(타인과의 관계에 비추어본 자신의 ‘권리와 의미’ 또는 역사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 등)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는 비판적인 지식을 뜻한다.(케이트 크리언: 112쪽)

 

"문화는 단순한 물건처럼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이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문화의 일부(때로는 대부분)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문화 교류는 자기발전과 자기부정이라는 서로 모순된 두 가지 계기를 포함합니다. 이문화 이해라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변한다는 것이고 이문화 교류라는 것은 상호 변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요", 니시카와 나가오 지음/ 윤대석 옮김, 「한자 문화권에서의 문화 연구」, 「국민국가와 이문화 교류」(소명출판), 1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