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2011년도 나의 10대 뉴스

추바이 2011. 12. 31. 20:18

2011년을 1시간 남겨 놓고 작업했던 걸 다 날리고

다시 작년을 정리함.(1분차가 이리도 크남^^)

이제 10분이 흐른 2012년도 제대로 살아보자고 2011년 우리집 주요 뉴스(?)를 기억해둔다.

 

2月 2박 3일 부산 가족 여행

 

딸, 서연이 초등학교 졸업여행 기념으로 부산으로 2박3일 부산여행 다녀 온 일...

<송정호텔>에서 바라 본 부산 앞 바다가 아직 눈에 선하다.

사진을 다시 보니 용두산공원에서 용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눈에 띤다. 용의 해를 맞아 올려둔다.

 

 

3月 우리 딸, 서연이 중학생되다.

서연이가 산남중학교 1학년 4반 중학생이 됐다.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다.

또, 보습 학원도 한 군데도 다니지 않고 학업 성적도 좋아 기쁘다. ^^

 

3月 샛별초 인조잔디 사태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샛별초 인조잔디 사태!  비록 인조잔디가 깔리긴 했지만 초등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 까는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특히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건이었다. 샛별초 인조잔디 사태와 관련해서는 아래에 링크되어 있는 청주 엠비시 방송을 참고하면 좋다.

 

#청주 MBC '시사매거진 창' 다시보기

http://www.mbccj.co.kr/v2/kimson/home/mbccj/bbs.php?id=sisamagazine_bbs3&groupid=&where=&keyword=&ikeyword=&sort=&orderby=&newwin=Y&q=movie_player_ver_01&uid=43

 

5月 제8회 두꺼비생명한마당에서 집행위원장 맡다

올해 5월에 제8회 두꺼비생명한마당이 열렸다. 올해는 처음으로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뜻 깊은 축제였다. 많은 분들의 협조로 마을축제를 잘 치뤘다. 부모님(방죽골 운영)을 도우려고 예술단 친구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미지'의 공연이 인상 깊었다.

 

 

6月 아내, 백기완 선생 공연에 참가하다

2011년 6월에 청주에서 백기완 선생 청주 공연이 열렸다. 우리 마을 두꺼비앙상블이 찬조 출연했는데, 아내가 두꺼비앙상블 합창단원이라 참가하게 되었다. 백기완 선생 공연을 보면서 개인의 인생사가 역사와 얽히고 그것을 다시 노래로 풀어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7月 두꺼비마을신문, 녹색청주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상받다

올해 1월15일이면 창간 3주년을 맞이하는 <두꺼비마을신문>이 상받은 것도 기억난다. 마을신문이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공로를 세웠다고 준 상이다. 두꺼비마을신문은 이제 동네에서도 청주에서도 꽤 유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꿈꾸는 다른 동네에서 모델을 삼는다고 한다.

 

9月 마을에서 동네주민들과 자원순환장터를 열다

마을신문 주최로 지난 9월부터 매월 자원순환장터를 열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버리기 아까운 걸 이웃들과 나누자는 취지였다. 주민들의 호응도 좋았다. 특히 어린이들한테도 좋은 경험을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추위로 쉬고 올해 3월부터 다시 열 계획이다.

 

 

 

 

10月 내가 사는 아파트 외벽에 두꺼비를 그려 넣다

가을을 맞아 우리 아파트 도색 새 단장을 했다. 뭔 조금이라도 변화줄 게 없나 고민하다가 아파트 벽에 두꺼비를 새겨 넣기로 했다...

'두꺼비마을'이라는 문구도 아파트 벽에 새기고, 두꺼비 캐릭터도 그려넣었다. 도안에 나름 의미를 부여했다. 

104동 벽에는 애기두꺼비들이 원흥이방죽에서 구룡산으로 올라가는 걸, 105동 벽에는 원흥이방죽에 산란하러 내려오는 암수 두꺼비를 새겼다. 주민들이 두꺼비와 더불어 상생하는 마음을 환기하고 지속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였다.

 

 

11月 텃밭에서 기른 배추로 김장하다

2011년은 부모님이 본격적으로 청주에 사신 날이다. 2010년도에는 아버님이 병환으로 병원에 계셔서 텃밭 농사는 나 혼자 지었다. 경험이 없다보니 실수 만발... 그러나 올해는 어머님이 도와주셔서 알차게 텃밭을 가꾸었다. 그 백미가 배추 농사...무농약에 인근 텃밭 가운데 제일 실하게 농사 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가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맛있게 먹고 있다.^^

 

 

11月 '사은회' 참석

'사은'회라는 말이 부담스러워 사은회를 계속 피하다가 올해 모처럼 사은회에 참석했다. 04학번, 07,08학번들이 졸업하기 전에 마련한 자리다. 경제한파 시절에 그걸 온몸으로 받고 있는 학생들의 아픔을 나누고 싶었다. 예상에 비해 분위기는 밝았다. 그러나 비전에 대한 고민들은 많았다. 모쪼록 나의 학생들이자 후배들이 세상의 주체가 되어 행복하게 살기를...

 

 

 

12月 산남동 모범동민상 수상

주민들이 주는 '모범동민상'이라는 걸 처음으로 받아봤다. 이른바 '산남동 모범동민상'...마을 발전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해서 주는 상이란다.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마을 활동을 해 온 것 뿐인데, 상을 준다니 부담도 되고 쑥스럽기도 했다. 거절하면 분위기가 썰렁해질 것 같아 수상했다. 부담은 되지만 상은 역시 좋다.^^

 

 

 

지난 2011년에 왕성하게 여러가지 활동을 해 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

건강과 가족, 동료들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2012년을 맞아 올 한해 전개될 일들을 그려본다.

2012년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한 한 해이지만, 마을-국가-세계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두꺼비마을 만들기 10년째 되는 해, 총선, 한-중 수교 20주년 되는 해...

개인적 차원에서도 공인으로서도 열심히 생활해야 할 의미있는 시기가 2012년이다.

힘내자!

(처음 제목은 '우리집 10대 뉴스'였는데 아이들이 보고 아빠 10대 뉴스라고 해서 '나의 10대 뉴스'로 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