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말하는 생태공동체마을이란? 두꺼비생태마을 100인 원탁회의 열리던 날~~
산남두꺼비생태마을 주민협의회가 주최한 ‘살기좋은 생태공동체 마을만들기 100인 원탁회의’가 성황리에 잘 끝났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이상률 성화,개신,죽림동장이 마을에서 원탁회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위해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100인 마을 원탁회의에는 10대 중학생에서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마을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토론 분위기도 시종일관 진지했고(토론 시간이 2시간이 지난 후에 진행된 최종 투표 참여자가 80여명), 토론 내용도 시종일관 흥미진지했다.
먼저 토론은 ‘살기 좋은 생태공동체 마을은 oooo이다!’에서 0000을 채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10여분 시간 동안 마을주민들은 미리 정한 10개 조로 나누어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살기좋은 생태공동체 마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 결과 ‘자연과 더불어 숨쉬는 마을’이 살기좋은 생태공동체 마을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서로 도와주는 마을’이었고, 기타로는 △오래살고 싶은 마을 △ 보행환경이 좋은 마을 △생활이 순조로운 마을 순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은 다시 ‘자연과 숨쉬면서 서로 도와주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다시 토의를 진행했다. 그러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친환경 조성(28표)’보다 인사하기, 자원봉사, 주민의식 전환, 작은도서관 건립 등을 주요 내용을 한 ‘이웃사촌을 만들 수 있는 장’ 조성에 가장 많은 의견(30표)이 모아졌다. 기타로는 ‘교통이 안전한 거리’, ‘마을협동조합 조성’이 꼽혔다.
<3조 토론 모습>
<즐겁게 토론하는 5조 토론 모습>
참가자들은 이어 ‘이웃사촌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는 실천과제에 대해 다시 토의했다.
그러자 마을 공동회관 건립으로 남녀노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그 외에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마을축제 활성화’, ‘인사하는 마을(내가 먼저 인사하기 등) 만들기’, ‘음식 나누기’, ‘아파트간 교류’, ‘정기적 반상회 개최’, ‘왕따없는 동네 만들기’, ‘지역화폐 발행’ 등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이웃 애사 챙기기 의견도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마을 아파트 관리소장님들도 많이 참석하였다. 두꺼비생태마을 아파트 관리소장님들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관심이 아주 많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10대 중학생도 참여했다.>
7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원탁회의는 세대별(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로 참가 소감을 밝히는 것으로 9시 30분경에 마무리되었다.
<10대 참가자 소감>
<30대 참가자 소감>
<40대 참가자 소감>
<50대 참가자 소감>
<60대 참가자 소감>
<참가소감을 밝히고 있는 오제세 지역구 국회의원. 오 당선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3시간 가량 주민들과 원탁회의를 함께 했다. 공약 사항인 산남중 앞 공공부지에 문화복합센터 건립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중^^>
10대를 대표한 신해(산남중2)군은 이날 원탁회의를 학교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별난 토론"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30대 김현옥(산남퀸덤)씨는 토론분위기가 너무 좋아 집에 있던 초등학교3학년 아이를 데려와 구경시켰다면서 "이런 자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60대 이상을 대표한 김용택(산남한내들)씨는 "마을 원탁회의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봤다"면서 참가자들과 주최측을 격려했다. 생태공동체 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마을 과제도 개별 발언에서 나왔다. 40대를 대표한 고진섭(산남칸타빌1단지)씨는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유흥업소와 입간판, 불법현수막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을 호소했고, 김광일(산남한내들)씨는 주민들이 상가활성화에 적극 협조해온 만큼 상가들도 나서서 마을 도로에 어지럽게 방치되는 주정차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타 참가한 주민들의 이야기
“처음에 어색했는데, 인사를 나눈 후 마을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토론에 참여했다, 다음번에 원탁회의가 열리면 더 재밌게 참가할 것"
"새로운 분도 많이 만나 좋았다."
"즐겁고 이색적인 체험이었다. 살기좋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참여하겠다."
"뜻깊은 자리였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동참할 수 있는 안을 내서 실천하겠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고생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날 행사는 실로 많은 분들의 열과 성이 모여 이루어졌다.
귀한 시간 내서 참석한 주민들....
식사 비용과 음향, 빔 프로젝트 등 행사 비용을 댄 주민협의회 위원들, 하늘자전거 운영위원들, 마을신문 기자들..
두꺼비친구들에서는 행사 준비와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행사장 구성 등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아파트 협의회 관리소장님들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예비사회적 기업 '거름'에서는 현수막을 기증했다.
청주지방검찰청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음료수를 기증했고...
동주민센터에서는 볼펜과 커피, 차를 기증했다.
검찰청 구내식당 사장님은 사탕을...^^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충북스픽스 김예식 사무처장>
<'충북스픽스' 집계팀이 주민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날 무료로 원탁회의를 진행한 '충북스픽스' 김예식 사무처장 외 퍼실리데이터들이 없었다면 이 행사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날 충북스픽스는 두꺼비생태마을의 모범 사례에 감동해 일체 무료로 원탁회의를 진행해주었다. 마을주민들은 열띤 토론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충북 스픽스'의 재능기부에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주민협의회 대표로서 이번 원탁회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