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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20일 Facebook 이야기

추바이 2012. 12. 20. 23:59
  • 유난히도 추위가 더 느껴지는 아침, '천하흥망, 필부유책'을 떠올립니다.
    이 세상의 행복과 불행은 권력자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평범한 사람(匹夫/匹婦/people)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분명하게 깨닫습니다. 나 스스로 노예로 살지 않겠다는 뼈아픈 각오 없이는 이 세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어제 아침에 본 영화 <레미제라블>이 오늘의 현실을 예견했나요? 그 영화에서 나온 '성난 민중의 노래'에 공명(共鳴)합니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민중들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가?
    Singing the song of angry men
    성난 사람들의 노래가
    It is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그것은 더이상 노예로 살지 않겠다는 민중의 노래다!

    이제 대선 결과의 충격과 슬픔을 벗어 던지겠습니다.
    나부터 노예로 살지 않겠다는 환골탈태 없이 이 세상은 딱 이 수준일겁니다.
    image
  • “이 세상에 없는 길을 만드는 싸움에 나섰다가 지친 너는,
    너는 비록 지쳤으나
    승리하지 못했으나, 그러나 지지는 않았지
    저 잘난 세상쯤이야 수평선 위에 하늘 한 폭으로 걸어두고
    가는 길에 변산 해수욕장이나 채석강 쪽에서 잠시
    바람 속에 마음을 말려도 좋을 거야
    그러나 지체하지는 말아야 해”
    (안도현, 모항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