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생갈비'의 발견 | ||||||||||||
우리 동네에 있는 청주 유일의 돼지 생갈비집 ‘남도 돈 생갈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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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과 주물 고기판의 조화가 빚어낸 맛 ‘남도 돈 생갈비’ 주인장 이미숙 여사에게 물어보니 생갈비란 돼지고기의 최고부위인 갈빗대에 붙은 살을 말한다. 이미숙 사장은 생갈비의 고유한 맛을 잘 살려내기 위해 바로 잡은 고기만을 일일이 포를 떠 늘여서 상에 내놓는다고 한다. 이 같은 생갈비를 가스불이 아닌 숯불과 주물 고기판에 구워 맛을 살린 것이 ‘남도 돈 생갈비’의 매력이다. 참숯의 은은함과 가마솥을 연상시키는 주물고기판이 만나 생갈비의 겉과 속이 골고루 구워진다. 다 익은 갈비를 뜯으면 뼈만 남고 살은 쏙 발라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그날 먹은 갈비뼈 네 대는 모두 아이들 차지였다.) 여수 갓김치, 갈치젓갈, 양념게장, 호박과 감자를 과일 소스에 버무린 단호박 샐러드, 연두부, 기타 계절 채소로 만든 야채 반찬에 소고기 집에서나 나올법한 매실 엑기스로 만든 소스와 함께 생갈비를 즐긴 후에 고기판에 직접 부어 부쳐낸 계란말이도 이 식당의 별미이다. 계란을 주물고기판에 부으면서 이미숙 사장은 고기판을 한참 자랑한다. “우리 집 고기판은 무게가 4킬로그램에 달하는 주물로 만든 것인데 그 옛날 동네에서 돼지 잡아서 가마솥에 구워먹는 이치랑 같게 만든 것이에요.”
여수 아줌마, 청주에 생갈비 들여오다.
글·사진 조현국 johkuk1@gmail.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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