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중간고사 끝나자 아들내미 어린이날 축하 겸해서
아내가 대전 대흥동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산호여인숙'으로 놀러가잔다.
놀러 다니다가 가는 곳이 게스트하우스인데 우린 게스트하우스로 놀러 간 것...
그런데 가보니 산호여인숙은 단순한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이른바 '문화 대안 공간'!
30대 초반의 젊은 예술가들이 폐허가 된 여인숙을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 산호여인숙이었다.
산호여인숙이 있는 대흥동은 대전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중구 일대는 현재 대전에서 원도심 지역으로 불리는 곳...
한때 대전의 중심지였다가 서구 등 신도심이 생겨나며 낙후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청주로 치자면 상당구에 있는 한 구역이라 보면 될 듯 싶다...
청주 상당구와 비교해 봤을 때 대전 중구에 있는 '산호여인숙'의 강점은 섬처럼 원도심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산호여인숙 - 대전창작센터 - '이데' 북카페 - 성심당...
곧 산호여인숙 근방에는 다양한 문화 공간과 오래된 전통을 지닌 식당들이 즐비하다.
눈이 즐겁고 입도 즐거운 탐방 요소를 고루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도심에 속하는 내가 사는 두꺼비생태마을 입장에서
산호여인숙이 품고 있는 장점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지금으로선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산호여인숙과 두꺼비마을을 오가며 깨달은 점은 구도심이건 신도심이건 사람사는 냄새...
문화(여기엔 음식문화도 포함된다)적 인프라가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산호여인숙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들이 분명 부러운 것이었다.
그 중 눈에 띤 것은 북카페 '이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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