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피아노 협주곡 <황하>

추바이 2012. 5. 20. 00:16

 

중국을 대표하는 강 ‘황하’를 피아노 선율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황허(黃河)’!

황허는 중국인들에게 ‘무친허(母親河)’로 불립니다.

곧 자신들의 생명을 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니 강’이라는 뜻이죠.

세계의 지붕 칭짱고원에서 발원해 황토고원을 거쳐 장장 5,464킬로미터를 달려 발해로 흘러가는 강!

중국인들은 이 강을 따라 삶을 일구고 문명을 창출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황하’를 소재로 한 피아노 협주곡은 어떤 음률을 표출하고 있을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중국어 교재 중 ‘한어구어’에는 이 피아노협주곡 <황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국인들이 황하와 더불어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음악이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중국의 피아노 협주곡 <황하>는 1939년에 센싱하이(冼星海)가 작곡하고 시인(詩人) 광웨이란(光末然)이 작사한 합창곡 <황하대합창 黃河大合唱>을 원작으로 삼은 것입니다.

합창곡 <황하대합창>을 듣다보면 황하(黃河) 유역에서 형성된 중국의 유구한 역사, 중국 인민들의 불굴의 삶의 의지 등이 느껴집니다.

또한 이 합창곡은 당시 중국의 시대정신이었던 ‘항일 투쟁’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중국문명을 선양하는 것 외에도 제국주의에 신음하는 민족들이 해방을 갈구하는 목소리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차례로 <황하대합창>, 피아노협주곡 <황하>를 차례로 올려놓습니다.

즐감하시고 소감 한 말씀^^